도넛을 줄 서서 먹을 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오늘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
올드페리도넛
영업시간
매일 11:00 - 22:00
(출처: 네이버 플레이스 업체 제공 사진, 지도 캡쳐)
한강진역 3번 출구에서 조금 내려오다 보면 바로 보인다.
건물 바로 앞에 공영 주차장이 있다.
캘리포니아 해변에 온 듯한 간판 세팅.
올드페리도넛은 2층에 위치해 있다.
엘리베이터 있음.
약 오후 1시 30분 쯤에 도착했는데,
카페 밖으로 웨이팅이 네 팀 있었다.
처음엔 안에서 먹고 갈생각으로 마냥 기다렸는데,
아래층 복도를 보니 앉아서 먹을 수 있는 곳이 있길래 포장으로 급선회.
날씨도 정말 화창했기 때문에 이런 날은 야외취식 대환영이다.
나중엔 포장 줄도 생겼다!
다들 점심 식사 후 디저트 먹으러 올 시간에는 (3시 이후)
웨이팅이 많이 길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피해서 방문하길 추천한다.
웨이팅 리스트에 적어놓은 이름을 호명해 주시면 카페 내부로 입장한다.
줄 서서 기다리는 중에 메뉴판이 보인다.
글로 되어 있는 메뉴판은 음료 전용.
그 옆엔 현재 판매되고 있는 도넛들이 리스팅되어있는데
각 도넛 안에 어떤 필링이 들어있는지 사진으로 알 수 있어서 결정하기가 편했다.
이 집 시그니처 음료인 솔티드 캐러멜 라떼는 올 때 마다 솔드아웃이라고 했다.
얼마나 맛있으면 매번 조기 품절되는지, 아쉽게도 오늘도 맛 볼 수 없었다.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차와 에이드 메뉴도 준비되어 있다.
나는 우유를 시켜보았다…!
메뉴판을 지나 조금 더 옆으로 가면 실제 도넛들을 볼 수 있다.
딱히 눈에 확 들어오는 도넛은 없었다.
화려한 프로스팅으로 첫 눈에 감탄사 자아내는 스타일은 아닌 듯.
하지만 단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입장으로써
데코가 너무 반짝반짝하면 거부감이 들기 때문에 이 편이 나한텐 더 나았다.
추천 받은 도넛 두 개만 골랐다.
주문 및 계산을 완료하면 귀여운 진동벨을 준다.
진동벨을 받고 나서야 카페 내부가 눈에 들어왔는데
다소 좁은 공간이지만 햇살이 잘 들어올 수 있게 벽 하나를 아예 창으로 크게 낸 점이 좋았다.
한 쪽에서는 깨알같이 올드페리도넛 굿즈를 진열해 놓음.
티셔츠와 에코백, 폰 케이스등이 있었다.
패션웨어들은 슈프림이나 OBEY을 떠올리게 하는 스트릿패션 스타일이었고
폰 케이스는 미국 오래된 도넛가게의 핀업 포스터를 연상케 했다.
모두 부담스럽지 않게 데일리로 예쁘게 쓸 수 있을 듯.
카페 창문으로 1층 통로를 내려다 본 사진.
우리는 도넛을 포장해서 저 의자에 앉아 먹었다.
TIRAMISU
BOSTON CREAM
바닐라 라떼
아메리카노
그리고 우유
별로 달지 않아서 의외였다.
몇 번이고 계속 먹을 수 있는 적당한 달콤함이었다.
티라미수 도넛이 내 취향에 더 맞았다.
글레이즈에 베어있는 은은한 커피향이
빵 안의 마스카포네 크림과 조화를 너무 잘 이루고 있었다.
사진으론 못찍었지만 보스톤 크림 도넛 안에는 커스터드 크림이 필링되어 있었다.
우유와 먹으니까 더 맛있는 느낌.
도넛을 많이 먹으려면 음료를 꼭 함께 먹어야 할 듯.
감탄사를 연발하며 두 도넛을 해치우고,
친구들은 한 박스씩 추가로 주문해서 집에 들고 갔다.
올드페리도넛의 맛이 괜찮았다면 집에 몇 개 포장해 가길 추천한다.
웨이팅 때문에 자주 올 엄두가 안 날 수 있어서다.
규모에 비해 워낙 유동 인구도 많고,
매장 내 테이블이 몇 자리 없어서 회전율도 좋지 않은 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말 일찍 오지 않는 이상 방문할 때마다 긴 웨이팅은 불가피할 듯 하다.
처음 올드페리도넛의 이야기를 전해 들었을 때에는
한낱 도넛집이 이렇게 인기가 많은 이유가 궁금했다.
하지만 티라미수 도넛 첫 입에 모든 의문이 풀렸다.
이 정도면 한 번 씩 방문할만 하다고 생각함.
또 와야지.
올드페리도넛
서울 용산구 한남대로27길 66
http://naver.me/Fvn7emq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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