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감귤 빼빼로를 먹어보았다. 과연 맛도 상큼달달할까?

무심코 편의점을 지나가는 내 눈을 사로잡은 것이 있었다.
바로 제주감귤 빼빼로!

안그래도 얼마 전에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지라
제주도를 향한 그리움과 아쉬움이 아직 남아있는 차였다.

그런 상태였기에 평소에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 지하철 편의점 과자 코너가 확 눈에 띄었던 것!

그냥 오렌지, 귤이 아닌 제주감귤 빼빼로 인데 어떻게 지나칠 수 있을까.
제주감귤은 못참지.
당장 집어들어서 계산했다.

정말 예쁜 오렌지색이다.
개인적으로도 주황색을 좋아한다. 산뜻하고 따뜻해서 좋다.
제주의 상징인 돌하르방과 한라산, 감귤밭까지.
제주 하면 떠오르는 클리셰들을 모두 모아놨다.

제주감귤 빼빼로엔 제주감귤이 얼마나 들어있을까.

제주감귤농축주스가 0.3% 아주 소량 들어있다!

이걸로 맛이나 날까 싶지만 대부분의 과일 들어간 과자엔 과일이 이정도 들어간 걸로 알고 있음…
살짝 아쉽긴 했지만 어차피 맛만 있으면 되는거여서 일단 용서.

기분좋은 주황빛의 연속.
비닐 창 너머로 제주감귤을 머금은 화이트초콜렛이 보인다.

맛은?

감귤향이 제법 향기롭다.

시트러스 과일의 상큼함과 화이트 초콜릿의 꾸덕함이 조화를 이루어 낸다.
제주감귤 초콜릿 먹을 때 느낌이 난다.

그냥 초콜릿 빼빼로와 비교하자면,
클래식이 베스트다.

마치 델리만쥬같이 향이 실제 맛보다 더 좋음.
그럭저럭 괜찮으나 세 개 정도 먹으면 질림.

제주감귤 빼빼로는 자꾸 땡기는 맛은 아닌 것 같고
이벤트성으로 한 번 정도 먹어보면 괜찮은 맛이다.

“한 번 정도는 괜찮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