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인머스캣 후렌치파이 여름 시즌 에디션 맛은 어떨까?
샤인머스캣맛 후렌치파이
해태에서 출시한 신제품이다.
여름 시즌 에디션이라고 하는데,
해태에서 이렇게 여름 한정 상품을 출시한 건 이번이 최초라고 한다.
여름 에디션 답게 제철과일인 샤인머스캣을 사용했다.
국내산 샤인머스캣을 껍질째 착즙해서 만든 잼 중 당일 생산된 신선한 것들로만 사용했다고 하니 더욱더 기대감이 높아지는 점이다.
샤인머스캣 과일 자체도 달고 맛있는데 그걸 잼으로 만들어 과자와 먹는다니,
일단 당도 높은 과일과의 조합이면 맛이 없을 수가 없다.
저번에 초코 스프레드 후렌치파이 나왔을 때는 먹어볼 생각도 안했었는데,
샤인머스캣맛은 상상만으로도 맛있어서 먹어보았다.
(출처: 해태제과)
신제품을 출시함과 동시에 포장 디자인이 확 개편됐다!
예전 디자인과 비교해 보면 아주 확 달라지진 않았다.
패키징 박스에서는 후렌치파이 로고 정렬 방식과 폰트가 가장 눈에 띄는 변화인 듯 하고,
과자 비닐포장이 컬러에서 실버 모노톤으로 더 깔끔하게 바뀌었다.
개인적으로 디자인을 할 때에도 쨍한 컬러를 많이 사용하는걸 별로 선호하지 않는 터라,
중요한 것만 강조하고 나머지는 힘을 확 뺀 듯한 개편안이 마음에 든다.
샤인머스캣 버전 역시 여름 제철과일의 상큼함으로 한껏 치장했다.
예전엔 연두색 후렌치파이 하면 사과맛이었는데,
샤인머스캣맛이 나오면서 양보한 것 같다.
하긴 사과는 빨간색으로 대체할 수도 있지만 샤인머스캣은 딱 한 색깔밖에 없으니~
국산 샤인머스캣이 0.1% 함유되어있다고 적혀있다.
사과 후렌치파이에는 가당사과가 16%가 들어있는거에 비교하면 터무니없이 적은 양이긴 하다.
제품을 하나 꺼내보았다.
클래식한 은박 포장이 제법 멋스럽다.
앞면 로고와 분리수거 아이콘만 남기고 불필요한 정보는 모조리 생략한 점이 인상적이다.
탁한 연두색의 잼이 올려져 있다.
사과맛 후렌치파이와 별반 다를 것 없는 듯 해서 한 번 비교를 해보았더니
확실히 차이가 난다!
샤인머스캣은 카키색 잼, 사과맛은 호박색 잼.
샤인머스캣 후렌치파이 맛을 보았다.
세가지 맛이 났는데, 나열해 보자면
달달함 50%
상큼함 20%
바삭함 30%
샤인머스캣 과일향이 나기 보다는 사탕향, 껌향이 났다.
은은한 맛이라기 보다는 자극적이고 불량식품 같은 맛 쪽에 더 가깝다.
사실 나는 샤인머스캣 과일 자체에서도 껌맛을 느끼기 때문에 이 점을 잼에서도 피할 수 없이 느꼈던 것 같고,
그 것을 감안하더라도 단맛을 조금 줄이면 훨씬 밸런스가 좋을 것 같았다.
하지만 단맛에 있어서는 지극히 내 주관이 많이 들어갔다고 생각하는게,
후렌치파이 딸기를 먹으면서도 항상 너무 달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평소 딸기맛을 즐겨 먹는 사람에게는 단맛이 그리 부담스럽게 다가오지 않을 수도 있겠다.
참고로 나는 후렌치파이 사과맛을 가장 좋아한다.
사과맛도 패키지가 바뀌었길래 한 번 찍어보았다.
샤인머스캣에게 그린을 양보당한 사과맛.
하지만 주황색이 더 풍부하고 깊은 맛이 날 것 같아서 맘에 든다.
사과맛은 샤인머스캣이나 딸기와 달리 은은해서 좋다.
나의 꾸준한 사랑은 계속되는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