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반려동물 증멍사진 스튜디오 [스튜디오 바탄진] 혜자로운 구성으로 견생샷 보장하는
오늘은 루이가 첫 스튜디오 촬영을 했던 반려동물 전문 스튜디오에 대해서 써보려고 한다.
강동구 천호동
스튜디오 바탄진
사실 방문 자체는 2021년 6월 6일에 했으나
3개월이 지난 지금 생각해도 너무 좋은 추억이었어서 기록의 의미가 충분히 있다.
(출처: 네이버 플레이스 로드뷰, 지도 캡쳐)
가까운 지하철은 5,8호선 천호역인 것 같다.
역과 가까운 편은 아님.
강동구 천호동의 한 길목에 위치해 있다.
상가가 아닌 아담한 단독 주택에서 운영되는 스튜디오이다.
예약은
전화,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그리고 아마 인스타그램 DM으로도 가능할 듯 하다.
나는 견적 문의와 예약까지 카카오톡을 통해 진행했다.
스튜디오 바탄진의
반려동물 프로필 가격과 구성을 정리해 보자면 이렇다.
(2021년 6월 기준)
구성 (1마리 기준) | 완성본 | 가격 | 반려동물 추가 (동일 배경) | 반려동물 추가 (다른 배경) | 소요 시간 |
배경 1색상 | 원본 파일 + 보정본 5장 + 아크릴 액자 1장 | 10만원 | 3만원 + 보정본 2장 | 추가 프로필 금액 10프로 할인 | 60분 +α |
우리는 강아지 세마리였기 때문에
기본 금액 10만원 + 2마리 추가금 6만원 총 16만원이었고
예약금으로 2만원을 계좌로 선지급했다.
예약 취소는 촬영 일주일 전 까지 가능하고,
그 이후부터는 변경만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
아쉽게도 내부 사진을 못찍었다.
1층에 사진을 찍는 공간을 마련해 두셨고,
지하와 2층은 사장님이 개인적으로 쓰시는 공간인 듯 했다.
면적 자체가 많이 넓진 않았지만 한 타임에 한 팀씩 예약제로 운영하기에 딱 알맞은 크기였고
인테리어를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으셔서 아늑함이 느껴졌다.
개인적으로 이런 집에 사는게 꿈이다. (사실은 방금 생긴 꿈)
반려동물 스튜디오 답게 배변패드와 간식, 장난감이 모두 구비되어 있었다.
혹시 몰라서 매너벨트 챙겨가긴 했는데 맨몸으로 풀어놔도 괜찮다고 하심.
애들 풀어놓자마자 패드에 영역표시하고 난리남.
나중엔 누가 러그에도 쉬야를 해놨길래
범인을 수색해 보니 루이였음…🤦♀️
소품을 제공해 주셨다.
화관과 케이프가 기본적으로 구비되어 있어서 소품을 따로 챙겨오지 않아도 활용 가능하다.
화관 하나, 케이프 하나 이렇게 둘러주고 촬영했다.
누나와 평소에도 항상 하는 기다려 훈련 짬바 나오는 중.
생각보다 너무 잘 찍어줘서 놀랐다.
모델 시켜도 되겠다 싶었음.
낯선 환경에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꼿꼿히 앉아서
카메라에 집중하는 저 모습.
생애 처음 스튜디오 촬영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프로의 모습이었다.
정말 너무 기특해서 저 날 간식 많이 줌.
이번엔 단체사진.
예전에 사 놓은 세트 교복을 가져와 입혔더니 귀여움이 세 배…!
세 마리 동시에 집중 시키려니 진땀 뺐다.
뛰어내리지 않게 하려고 앞도 막고 양쪽도 막고,
앞쪽 보게 하려고 견주 세명이서 소리 지르고 간식 흔들고 장난감 흔들고 한바탕 난리를 쳤다.
차디찬 바닥에 내팽겨쳐진 인형과 아무렇게나 널부러진 의자는
처참했던 그 날을 설명해 주는 듯하다.
진짜 모르고 갔으니 이렇게 열심히 했지,
이렇게 힘들 줄 알았으면 사실 안갔을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그 때 당시 문득 들었었다.
도저히 한 컷에 셋 다 잘나오게 담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루이가 너무 잘 나와서 올려봄...
그 난리를 치고서 건진 합성사진.
세마리가 한 번에 잘 나온 컷이 한 장도 없어서 끝끝내 합성해 주셨다.
거리가 느껴지는 건 기분 탓이겠지..
촬영 후 하루 정도 후에 원본 사진을 보내주신다.
그 중 원하는 사진을 고른 후 말씀 드리면 보정을 거친 후 최종 결과물을 받아보게 된다.
보정 시 기본적으로 배경 정리, 잡티 제거, 실루엣 정리 기본으로 해주시고
추가로 요청 시에도 반영해 주신다.
최종본을 약 2주 정도 후에 받을 수 있었는데 기다리는 시간이 천 년 같았다…
다행히 말라 죽기 직전에 받을 수 있었다.
결과물은 대만족이었다!!
사장님도 우리 애들 예쁘게 봐주셔서 인스타에도 올려주셨다.
처음 고지받은 내용에서는 촬영 시간이 60분 정도라고 되어 있었지만
다 찍고 나니 두 시간이 훌쩍 지난 후였다.
다른 스튜디오들은 10분에서 30분 정도만 찍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바탄진에서는 시간을 고려하지 않고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나올 때 까지 찍어주신 것이다.
물론 우리 뒤에 잡힌 예약이 없어서 그럴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얼마든지 제시간에 끝내고 쉴 수도 있었던 시간을
우리 아이들을 위해 내어 주신 것 아닌가!
다음에도 스튜디오 사진 찍을 일 있으면 망설임 없이 바탄진을 고를 것이다.
여건이 된다면 1년 마다 사진을 찍고 싶다.
찍을 때 마다 너무 힘들어서 후회하겠지만
결과물이 너무 좋기에 잠깐의 수고로움은 기꺼이 희생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 루이 너무 자랑스러웠던 하루였다.
사진 볼 때 마다 그 때의 추억이 두고두고 생각 날 것 같다.
3개월이나 흘렀는데도 생생하게 블로그를 써 내려가는 이 순간처럼.
스튜디오 바탄진
서울 강동구 구천면로13길 7
http://naver.me/5kL7JKMS